온누리공주

공산성의 입구에 서면 멋진 금서루가 눈에 들어오고 그 앞쪽으로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라는 유네스코 표지석이 있어요. 공산성은 우리가 보존해야 할 세계적으로 귀한 유산이라는 뜻이죠.
공산성에는 총 4개의 문이 있는데, 그 중 서문에 해당하는 금서루에 올라서면 연문광장도 보이고 방문자센터도 보이는 곳으로 공산성 대표문이랍니다.

성벽 둘레길을 걸어볼까요? 금서루 양쪽으로 이어진 성벽 길은 길이 좁진 않지만, 공격에 보호하기 위한 군사적 목적으로 한쪽 면이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어 아찔하기도 해요. 공주 시내가 보이고 하늘이 맞닿아 있는 성벽 둘레길은 중간에 벤치가 있어 편하게 쉬고 걸으며 경치를 감상할 수 있어요. 금강과 하늘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도 완벽한 장소죠!

성벽길을 걷다 보면 숲속에 숨어 있는 쌍수정을 발견할 수 있어요. 이곳은 공산성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 해 있어요. 조선 16대 왕 인조가 이괄의 난을 피하기 위해 공산성에 머물며 몸을 피하던 장소이죠. 반란이 끝난 후 인조는 그동안 버팀목이 되어준 두 그루의 나무(쌍수)에 벼슬을 내렸고, 쌍수정이라는 이름도 여기서 유래되었답니다. 쌍수정에 서서 왕의 마음을 느껴보니, 마치 그 시대의 숨결이 느껴지는 듯해요.

쌍수정에서 내려오면 평평한 대지 위에 백제 500년 동성왕 때 지어진 임류각이 나타나요. 이곳은 왕과 신하들이 연회를 베풀던 장소로 추정되며, 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멋진 곳이에요. 임류각은 15m에 이르는 2층 구조로 이루어진 대형 누각으로, 실제로 보면 그 위용에 감탄하게 될거에요.

진남루는 공산성의 남문으로, 시내에서 공산성 내부로 출입하는 중요한 길목이에요. 높게 쌓인 두 개의 석축 기단 위에 지어진 진남루는 마치 2층 누각처럼 보이는데, 주변에 비해 비록 낮은 위치에 있지만, 이 석축 덕분에 위엄과 장중함이 느껴져서 더욱 멋지게 보이는 것 같아요.

공산성의 북쪽으로 향하면 금강과 영은사 사이에 연지와 만하루 누각이 있어요. 연지 연못은 금강 가까이에 있어서 물을 쉽게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답니다. 가장자리는 무너지지 않도록 돌로 단을 쌓아 두었고, 바닥까지 내려갈 수 있는 계단도 있어요.
본래 누각은 풍경 감상용으로 지어지지만, 만하루는 군사적으로 적을 감시하는 역할도 하도록 지어졌다고 해요.

매표소 옆에 위치한 방문자센터에 들러볼까요? 이곳은 공주 역사와 관광 정보를 제공하는 곳으로, 시청각 자료를 통해 공산성 내부의 위치와 각 건물에 대한 설명을 쉽게 볼 수 있어요. 시간별 추천 코스도 확인할 수 있고, 다양한 기념품도 구매할 수 있답니다. 게다가 짐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편리해요. 방문자센터에서 공산성의 가치와 역사, 문화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면 더욱 풍성한 경험이 될 거예요!

공산성 매표소 맞은편에 있는 맛집과 카페를 소개할게요. 특히 공주알밤으로 만든 디저트와 음료를 파는 예쁜 카페들이 많답니다. 공산성을 산책한 후,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공주알밤 디저트와 음료로 달콤한 휴식을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