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공주

백제의 찬란한 역사를 느낄 수 있는 무령왕릉과 왕릉원은 20대 친구들도 역사 덕후 모드로 빠져들고, 아이들에게도 흥미로운 문화 체험의 장이 될 장소에요.
지금으로부터 1,500년 전의 무덤이 온전한 모습으로 발견된 건 정말 대단한 일이죠! 1971년 배수로 공사 중 우연히 무덤이 드러났고, 지석(묘비 덩어리)이 발견되어 무덤의 주인이 무령왕과 왕비라는 사실이 밝혀졌어요. 이 무덤이 삼국시대 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된 것도 바로 이 지석 덕분이랍니다.

무령왕릉에서는 금제관식, 용무늬 큰 칼, 진묘수 같은 귀한 유물들을 만날 수 있어요. 아이들이 진묘수를 보고 “마법의 동물이야!”라며 신나 하니 가족 모두 즐겁게 탐방할 수 있답니다. 근처에 있는 송산리 6호분의 벽화 사신도(청룡, 백호, 주작, 현무)에서는 백제의 예술 감각과 남조 문화의 영향을 느낄 수 있어요. 무령왕릉과 송산리 고분군을 천천히 산책하며 해설과 모형 전시를 즐기면 어린아이도 흥미를 느끼며 역사 속으로 빠져들 수 있어요.

한옥마을에 발을 딛는 순간, 마치 시간여행을 한 것 같았어요. 나무 냄새와 황토 향이 은은하게 풍기는 이곳은, 소나무와 삼나무 집성재로 지은 친환경 한옥이에요. 구들방 체험도 가능하니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거예요. 숙소마다 아늑한 마당과 고즈넉한 창호가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이 편히 쉴 수 있답니다. 여기저기 작은 골목길도 많아 아이들이 숨바꼭질하며 뛰어놀기 딱 좋아요.

공주한옥마을은 단순한 숙소가 아니라, 백제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진 힐링 공간이에요. 가족들과 함께 온돌방에 누워 구들 체험을 하고, 전통 놀이와 바베큐파티로 추억을 쌓기 좋은 곳이에요. 자전거를 타고 역사 코스를 돌며 옛 백제의 숨결도 느껴볼 수 있어요.

박물관 1층 ‘웅진백제실’에 가면 백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유물들이 빼곡해요. 유명한 무령왕의 지석이랑 은잔, 그리고 무령왕릉 목관과 무덤 속에서 발견된 진묘수까지 볼 수 있답니다.

박물관 야외 전시장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석조 문화재들을 만날 수 있어요. 커다란 석상을 보며 주변을 함께 산책하기에 좋아요.
박물관 건물 밖에 별도로 있는 수장고는 보통 공개를 안 하지만 이곳의 수장고는 사람들이 잘 볼 수 있게 되어 있어요. 보물 창고처럼 아주 다양한 크기의 토기, 기와가 많은데요, 엄청난 양의 유물이 빼곡히 보관된 모습에 눈이 휘둥그레졌죠. 이 수장고는 최대 150만 점의 보물을 보관할 수 있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