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쌀쌀한 바람이 사람들을 집에서 나오기 꺼려지게 하지만 이곳 정안천은 금방이라도 세상을 푸르게 물들일 기세로 새싹들이 움트고 있다. 너무나 작고 자세히 보아야만 눈에 담을 수 있는 들풀들은 실상은 찾아보면 곳곳에 있다. 용기내어 정안천에 오면 추위에도 꿋꿋하게 버틴 냉이, 세포아풀, 이름이 우스꽝스런 개불알풀 등이 겨우내 지쳤던 마음을 보듬어준다. 이런 것이 힐링이 아닌가 한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는 것 같다. 바로 우리 주변에서도 얼마든지 자연을 관찰하고 산책하면서 마음을 다스리고 다시 힘을 얻을 수 있는 곳이 많다. 그중에서도 우리가족은 정안천을 수시로 방문할만큼 좋아한다. 곧 오월이 되면 이곳에선 노랑 어리연꽃이 봄바람에 흥을 실어 춤을 출 것이다. 그러다보면 또다시 연잎이 올라오고 연꽃의 물결로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게 될 것이다.
가장 좋은 장점은 정안천 주변에 팔각정이 있어 이곳에서 따뜻한 차한잔을 마실 수 있다는 점이다. 지친몸을 잠시 진정시키고 집으로 돌아오면 자연을 벗삼아 산책한 탓에 몸도 마음도 개운하여 정안천이야말로 기분전환에는 최고의 산책코스가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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