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이드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힘들때 가족이 있어 힘이 나네요~

  • 오미연
  • 등록일 : 2020.04.03
  • 조회수 : 156

2020년 올거 같지 않은 봄도 조금씩 우리곁에서 따뜻함과 꽃향기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네요.

두달 넘게 아이들은 집콕하면서 힘들고 답답하지만 잘 견디고 있어요.

이주정도는 아이들 학교 안 간다고 좋아하더니 3월 중순 부터는 슬슬 학원도 가고 싶고, 학교도 가고 싶다 하고 주말 되면 축구하러 운동장 가고 싶다 노래를 부르네요.

저는 전업맘이라 하루종일 아이들과 같이 있어도 괜찮지만 전국의 맞벌이 맘들은 하루이틀도 아니고 우리 아이들 집에 두고 출근 해야 하는게 제일 마음이 아플거 같아요.

아이들 자칫 늘어지기 쉬운 지금 아이들에게 계획표를 짜라고 시켰어요.

어린 아이들 이지만 학교처럼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나중에 개학을 해도 힘들지 않을거 같아

9시 일과 시작 오후 4시쯤 끝나게 계획표를 짜고 실천 잘하면 칭찬스티커 붙여 주면서 아이들에게 동기를 부여 했어요.

아이들 나름 자기 생활에 맞게 그 시간에 공부도 하고 또 그림도 그리고 책도 읽고 잘 지켜주고 있어요. 오후 4시 이후로는 세명이서 같이 모여서 오락도 하고 tv도 보고 만들기도 하고 음식도 같이 만들고, 집안에 어지럽히고 시끄럽고 정리가 안되지만 그래도 견딜만 해요.

몸이 지치는거 보다 초기에는 마음의 병이 심했어요. 그냥 맘 대로 외출하고 사람 만날수 있는게 얼마나 소중하고 행복한지 처음 알았어요

4월5일까지가 사회적거리두기 기간이라고 하니 아이들 답답하더라도 되도록 집안 생활 할수 있게 잘

얘기하려구요. 이제 온라인 개학도 하니 아이들도 덜 답답해 하고 공부할수 있을거 같아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이렇게 힘들때 가족이 곁에 있으니 위안도 되고, 코로나19로 잃은것도 많지만

한가지 얻은게 있다면 아이들과의 거리가 많이 가까워지고 대화도 많이 하고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나서 많이 이해할수 있게 되었어요!

얼른 코로나19가 종식되어서 예전처럼 목욕탕도 가고 밖에 놀러 나가고 친한 이웃과 차 마시면서 수다 떨고 싶어요!

우리 모두 조금만 더 견뎌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