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 공산성에 방문했을 때 수문병 교대식을 관람했습니다. 백제시대에 웅진성을 지키던 병사들이 경계근무를 하다가 교대하는 모습을 재현하는 행사였는데요. 막연히 공산성을 관람하는 것보다 이렇게 수문병 교대식을 직접 보니까 마치 백제시대로 돌아간 느낌을 받았습니다. 외국인들도 많이 구경와서 우리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문병 역할을 하는 사람들과 같이 사진도 찍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교대식 진행하느라 고생한 참가자들에게 격려의 박수 보냅니다~
지난 26일, 금강 여름축제인 “재즈.페스티벌”이 고마아트센터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또한 연계프로그램과 상설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져 어른아이 모두를 충족케 했다. 그중에서도 어린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전통문화 체험관은 큰 화제를 모았다. 작은 체구의 아이들에게 눈높이를 맞추어 제작된 지게, 절구, 맷돌 등은 딱 맞는 사이즈로 흥미를 유발하며 어린 아이들의 눈과 귀를 호강하게 했다. 가까운 조상부터 먼 선조들의 애환이 담겨있는 전통 생활 기구들은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실생활에 이용했을 뿐만 아니라 편리함을 추구하여 수고로움을 덜어줬던 것들로 조상의 지혜를 엿보게 헸다는 좋은 평판을 받았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서 그런지 체험 장에서도 가장 인기를 누린 곳은 단연 ‘우물펌프체험’이었다. 마중물을 부어 힘찬 펌프질을 해야만 마침내 얻게 되는 시원한 물줄기에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좋아했고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곱씹게 했다. 옛것을 알아가는 시간, 함께의 가치가 돋보였던 조상들의 공동체 생활을 잠시나마 느낄 수 있었던 금강여름축제는 학생들과 어른들에게 같은 공간에서 함께 공감대를 형성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사진설명 : 공산성> <사진설명 : 공산성> <사진설명 : 공산성> <사진설명 : 공산성> 폭염주의보가 내린 2019년 8월 3일. 언니와 조카와 함께 공산성 나들이를 하러 나선 길... 폭염 때문인지 방문객들이 많지 않았다. 강가를 바라보면서 올라가는 절벽길을 택한 우리는, 정말 힘들게 절벽길을 올라갔다. 날씨 때문에 땀이 비오듯 쏟아지고... 가져간 생수는 미지근하기 이를데 없었다. 언니는 이러다간 일사병에 쓰러질 거 같다고 그만 되돌아가자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올라간 길을 되돌아 내려올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아름다운 배경사진을 남길 수 있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https://story.kakao.com/ih2oo/hZB5X78knOA
<사진설명 : 해마다 열리는 방송대 국어국문학과 모꼬지여행> 날씨도 화장하게 좋은 날 부푼 꿈을 안고 방송대에 입학한 새내기들과 선후배들이 노란 옷으로 맞춰입고 백제 문화의 현장 공주시를 탐방했다. 노작 홍사용문학관 탐방을 시작으로 망향휴게소에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공기 맑고 경치 좋은 공주 유스호스텔에 짐을 풀었다. 웅진백제역사관과 무열왕릉을 둘러본 후 공주박물관을 들렀다. 무덤을 지키고 죽은 사람의 영혼을 신선세계로 안내하는 승선의 역할을 한다는 진묘수를 보았는데 입과 몸통 일부에 나쁜 기운을 막아주는 벽사의 의미를 가진 붉은 색으로 칠이 되어 있는 모습이 이채로웠다. 백제시대에 수도인 웅진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어져 웅진성으로 불렸던 곳으로 현재의 공산성을 탐방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꽤 넓은 성곽을 돌면서 함께 한 해설사님의 자세한 설명은 백제역사에 대해보다 깊고 폭 넓은 이해를 도와주기에 충분했다. 둘째 날은 유네스코에 등재될 정도로 널리 알려진 마곡사를 탐방했다. 작은 등불을 나무 위에 마치 나뭇잎처럼 얹어놓은 모습이 매우 아름다웠다. 작년 늦은 가을에 가족과 이미 들렀던 곳이지만 봄을 맞이한 풍경은 색다른 의미를 부여하기에 충분했다. 대한제국을 세우기 위한 애쓰셨던 김구 선생의 행적을 알 수 있는 장소도 보존이 돼 있고 또한 옛 모습 그대로 잘 보존된 마곡사의 장엄하고 웅장한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을 숙연하고 흡족하게 만들었다. 의미 있는 유적지 공주를 만학의 꿈을 품고 시작하는 많은 학우들과 함께 한 의미 있는 여행이었다. 이틀 내내 맑고 푸른하늘은 마치 소풍 온 초등학생들처럼 해맑은 모습의 학우들에게 기쁨을 더해주었다.
지난 23일, 금강 신관공원에서 공주시가 주최하고 충남연정국악원이 주관하는 “2019흥미진진 신바람 콘서트”가 입소문을 타고 온 인근지역의 관광객과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많은 기대 속에 연정국악원 단원들의 기악합주인 “남도 굿거리”가 보기만 해도 시원함을 선사하는 금강 앞의 주 무대에서 연주됐다. 곧이어 다수의 팬 층이 있을 정도로 시민에게 인정받고 있는 박성환 명창의 중고제단가 “백발가, 차령고개”와 이걸재와 아리랑 연구회와 함께하는 공주의 소리가 박수갈채를 받으며 진행됐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귀에 익숙한 지명이 나오면 “얼씨구나 좋다.” 추임새를, “아리랑 아라리요.“ 가 반복되면 따라부르는 등 떼창을 하여 명창과 관객이 하나 되는 명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특히 공주여고 이지원 양과 신월초 5학년인 이송연 민요자매의 등장은 공주지역의 미래를 밝게 해 귀여움을 한 몸에 받았다. 또한 시민들은 어깨춤이 절로 나는 우리의 소리와 고운 선을 뿜어내는 춤사위의 매력에 빠져 갑자기 찾아온 한여름 같은 더위도 잊었었다고 입을 모아 뜨거웠던 열기를 실감케 했다. 공주지역 예술인과 함께 찾아가는 “신바람 콘서트”가 앞으로도 계속되어 문화혜택의 희망을 열어가는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
공주 항일 역사유적 탐방을 하였습니다. 먼저 수고하신 공주시 담당 공무원분들과 해설사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팜플렛과 음료수 등 역사탐방을 하는데 자기 일처럼 말씀하시고 관심을 주셔서 편안한 마음이 들었던것 같습니다. 포정사 문루(공주사대부고 정문)->풀꽃문화관->공주향교->교동성당->황새바위 코스를 2시간 정도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이동을 하였습니다. 옛 충남도청인 포정사 문루를 가보니 충청도 역사의 중심지에 서 있다고 생각을 하니 가슴이 뿌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나태주 시인으로 유명한 풀꽃으로 풀꽃문학관 내부를 견학하며 나태주 시인이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볼수 있었던 장소였습니다. 오강표선생님의 순절지인 공주향교에서 항일의지를 표출했던 곳입니다. 황새바위를 올라가서 보면 공주 공산성이 보이고 아이들과 함께 하기엔 전망과 풍경이 아름다운 장소였던거 같습니다. 가슴이 뭉클하고 편안한 역사탐방이었고, 웃으시면서 맞이해주신 모든분께 감사드립니다.^^
서울 잠실에 있는 교통공원은 접수부터가 어려워서 포기(?)하고 있었는데, 이번 공주 여행 중에, 공주에도 어린이안전교육센터가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 어린이교통공원에 갔습니다. <공주시 어린이 안전체험관>에서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알찬 교육내용과 무엇보다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옆에 있는 놀이터에서도 신 나게 놀았네요. 공주는 여유로와서 좋은 것 같아요. 안내하시는 선생님께서 아이들이 자전거 쪽을 쳐다 보고 있는 것을 보시더니, 부모가 지켜보고, 안전장구를 갖춘 채, 안전하게만 탄다면 교통공원에서 자전거를 더 타고 실습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배운 내용을 복습(?)하며 안전한 자전거타기를 제대로 배워왔어요. 이 곳의 정식 명칭은 <폴리, 공주시 안전체험공원> 이네요. 여유롭고 정이 많은 공주, 이번에도 체감하고 왔습니다. 고맙습니다.
늦은 후기 올립니다^^ 연말에 공주에서 온 선물을 받았어요. 예쁜 달력이었지요. 해마다 잊지않고 선물을 챙겨주는 공주시. 달력선물을 받고 얼마나 마음이 따뜻해졌는지 몰라요. 이름뿐이 아니라, 진짜 온누리 공주 명예시민이구나 하는 소속감을 느끼게 해주고, 공주를 사랑하는 마음을 더 크게 만들어주는 고마운 선물이었어요. 어디에다, 누구에게 이 고마운 마음을 표현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공주 방문 후기를 올리면서 같이 써봅니다. 겨울에도 우리 가족의 공주 사랑은 계속 이어졌어요. 이런 저런 일들로 바빠 후기 올리는 것이 늦어졌네요. 늦은 후기라도 올려봅니다^^ 연초에 공주국립박물관에서 실시했던 흥미로운 이벤트, <미래에서 온 편지>에 참가중인 아들냄의 뒷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려봅니다. 얼마나 열심이든지, 이제 10달만 있으면 그 편지를 받아볼 수 있겠네요. 공주박물관에서 일요일마다 자원봉사로 문화재 설명을 해주시던 고마운 선생님께도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따뜻한 공주,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