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화장하게 좋은 날
부푼 꿈을 안고 방송대에 입학한 새내기들과 선후배들이 노란 옷으로 맞춰입고 백제 문화의 현장 공주시를 탐방했다.
노작 홍사용문학관 탐방을 시작으로 망향휴게소에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공기 맑고 경치 좋은 공주 유스호스텔에 짐을 풀었다. 웅진백제역사관과 무열왕릉을 둘러본 후 공주박물관을 들렀다. 무덤을 지키고 죽은 사람의 영혼을 신선세계로 안내하는 승선의 역할을 한다는 진묘수를 보았는데 입과 몸통 일부에 나쁜 기운을 막아주는 벽사의 의미를 가진 붉은 색으로 칠이 되어 있는 모습이 이채로웠다. 백제시대에 수도인 웅진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어져 웅진성으로 불렸던 곳으로 현재의 공산성을 탐방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꽤 넓은 성곽을 돌면서 함께 한 해설사님의 자세한 설명은 백제역사에 대해보다 깊고 폭 넓은 이해를 도와주기에 충분했다. 둘째 날은 유네스코에 등재될 정도로 널리 알려진 마곡사를 탐방했다. 작은 등불을 나무 위에 마치 나뭇잎처럼 얹어놓은 모습이 매우 아름다웠다. 작년 늦은 가을에 가족과 이미 들렀던 곳이지만 봄을 맞이한 풍경은 색다른 의미를 부여하기에 충분했다. 대한제국을 세우기 위한 애쓰셨던 김구 선생의 행적을 알 수 있는 장소도 보존이 돼 있고 또한 옛 모습 그대로 잘 보존된 마곡사의 장엄하고 웅장한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을 숙연하고 흡족하게 만들었다. 의미 있는 유적지 공주를 만학의 꿈을 품고 시작하는 많은 학우들과 함께 한 의미 있는 여행이었다. 이틀 내내 맑고 푸른하늘은 마치 소풍 온 초등학생들처럼 해맑은 모습의 학우들에게 기쁨을 더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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