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8일, 설 명절을 앞두고 산상시장 일원의 문화공원에서 “설맞이 축제”가 뜨거운 관심 속에 개최됐다. 겨울이면서도 봄 햇살 같은 한낮의 따사로움 덕분에 가벼운 차림의 어른들과 어린 학생들이 축제를 즐기기 위해 문화공원을 가득 메웠다.
젊은 학부모들은 아이들과 전통 놀이에 여념이 없었고, 나이 지긋한 어른들은 장작불에 군밤을 구우며 잊혀져가는 “더불어 함께 할 때 더 행복한 명절 분위기”를 재현했다.
특히 명절이면 즐겨했던 윷놀이,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는 물론 팽이치기의 체험까지 준비되어 있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아 지켜보는 어른들에게 훈훈함을 더했다. 말판을 놓으며 이리저리 궁리도 하고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럿이서 어울려야만 가능한 “도, 개, 걸, 윷, 모”의 전통 놀이에 홀딱 빠진 아이들의 표정이 더더욱 정감있게 다가왔다. 요즘은 아이들 보기가 힘이 들어서인지 어른들 또한 전통놀이에 정신이 팔린 아이들을 지켜보는 것을 즐거워 했다.
이 밖에도 추억이 뻥튀기와 예쁜 손글씨로 덕담을 담은 켈리그라피 등 즐길 거리가 풍부해 사람 냄새 물씬 나는 설맞이 축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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