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박물관이나 미술관보다는 자연을 즐기는 여행을 선호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주 가끔씩 미술관을 찾기는 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전시된 작품보다는 미술관이라는 공간 자체의 분위기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이번 공주 여행에서 만난 임립미술관도 제법 괜찮았습니다.
그림 같은 호수를 앞서 언급했듯이 저는 미술 작품에는 큰 관심이 없습니다.
하여 전시된 작품들을 둘러보기보다는 야외 곳곳을 어슬렁대며 풍경들을 눈에 담았습니다 ^^
수풀 사이에 숨어있는 작품들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대부분 인체의 양감을 잘 표현한 작품들이었습니다
야외공연장도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해마다 공주 국제미술제가 열립니다.
건물은 본관인 미술관과 별관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전시실에서는 설립자의 작품뿐 아니라 다양한 테마의 기획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사실 별 기대 없이 찾아간 장소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공주 여행 중 숨은 보물을 찾은 듯 기분 좋은 코스였습니다.
아마도 고여있는 물의 고요함을 사랑하는 저에게 임립미술관의 이 호수가 무척이나 좋았나 봅니다
요즘은 어딘가에 서 있는 나의 모습이 무척이나 귀합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이곳에 선 나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엄마가 아닌 온전히 나로서 여행을 즐겼던 하루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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